간단 요약
켈그렌-로렌스 등급(KL등급)은 무릎 X-ray만으로 구조 변화를 평가하는 0~4단계 표준입니다. KL 2등급 이상을 방사선적 골관절염으로 정의하지만, 등급과 통증·기능은 항상 일치하지 않습니다. X-ray는 뼈만 보이므로 연골하골·활막·연부조직·신경계 변화는 놓칠 수 있습니다.
켈그렌-로렌스 등급 (KL등급) 이란?
병원에서 자주 듣는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ing System)’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켈그렌-로렌스 등급은 X-ray에서 보이는 뼈의 변화로 골관절염의 구조적 진행을 5단계(0~4)로 나눈 것입니다. 켈그렌-로렌스 분류법 상 KL-2 등급 이상을 방사선적 골관절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두 의사인 Kellgren과 Lawrence가 1957년에 만든 방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요.
✅ 중요한 점:
X-ray는 연골을 보지 못하고 뼈만 보입니다.
관절 간격이 줄어 든 것으로 연골의 상태를 추정하고, 뼈의 모양으로 골관절염의 진행 경과를 추정합니다.
연골 손상이 이미 발생해도 KL 0~1로 나올 수 있습니다.
X-ray로 보는 KL 등급표
의료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보기 때문에 차이점이 명확하게 보일 것 같지만,
전문가들도 명확한 분류가 어렵기 때문에 2명 이상이 교차해서 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A Novel Focal Ordinal Loss for Assessment of Knee Osteoarthritis Severity 이라는 논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등급 | 설명 |
0단계(정상) | X-ray상 전혀 이상 없음 |
1단계(의심) | 아주 미세한 뼈 돌기 |
2단계(경미) | 분명한 뼈 돌기, 관절 간격 약간 좁아짐 |
3단계(중등도) | 관절 간격 뚜렷이 좁아짐, 뼈 모양 변화 시작 |
4단계(심각) | 관절 간격 거의 없음, 뼈 모양 변화 |
✅ 중요한 점:
KL 0~1이라도 통증은 있을 수 있고, KL 3~4라도 통증이 약할 수 있습니다.
영상과 증상은 관련성이 없습니다.
X-ray 사진을 3D로 구현해 보면
이 영상은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Bioventus라는 업체에서 골관절염의 진행 경과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동영상으로부터 추출한 것이며 원본 영상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건강한 관절의 모습입니다. 연골 상태도 매끈하고, 뼈도 건강한 상태입니다.

KL-1 또는 2등급에 해당하는 관절의 모습니다. 연골 분해가 이미 발생했고, 정강뼈에 뼈돌기가 보입니다.

KL-3등급에 해당하는 관절의 모습니다.
연골과 반월상 연골판의 일부가 이미 사라졌고, 뼈돌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넙다리뼈의 연골에도 파열된 부분이고 보이고, 아래쪽 반월판 연골도 파열이 발생했기 때문에 관절 간격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보이게 됩니다. 뼈돌기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뼈 모양의 변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KL-4등급에 해당하는 관절의 모습니다. 연골과 반월판 연골이 대부분 소실되었고, 반월판 연골 밑에도 뼈 돌기가 보입니다. 뼈와 뼈가 직접 맞닿는 상태입니다.

X-ray가 치료 인식에 미치는 영향
사진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X-ray 사진, 그리고 3D로 더 실감나게 보이는 영상을 보시고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이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호주에서 진행했던 “X선 기반 진단 및 무릎 골관절염 설명이 골관절염 관리에 대한 환자의 믿음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임상 시험“입니다.
X선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사람들의 치료에 대한 믿음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우선 골관절염의 1차적 치료 방식인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고,
더 빨리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게 만든다는 연구결과입니다.
그래서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료 학회에서도 X-Ray 사진이 골관절염의 진단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의료 기관들이 제시하는 골관절염 진단 기준에 대한 글은 여기 통증편에서 확인하세요.
핵심 요약
- KL 등급 = 뼈 영상 기반 구조 등급(0~4), KL≥2가 방사선적 골관절염으로 정의
- 연골은 X-ray로 직접 보이지 않음 → 간접 징후(간격, 골극, 변형)로 추정
- 등급 ≠ 통증·기능: 서로 상관은 있지만, 개별 환자에선 불일치가 흔함
- 병원에서는 X-ray 없이도 진단·설명·관리 시작이 가능
자주 묻는 질문
Q1. 제 X-ray는 KL 2라는데, 심한 건가요?
A. KL 2는 분명한 골극 + 간격 약간 감소로 경미한 골관절염 단계입니다. 하지만 통증, 기능과 KL 등급은 연관성이 없습니다.
Q2. KL 0~1인데 통증이 있어요. 이상한 건가요?
A. 아닙니다. 골관절염의 통증은 연골 아래 뼈, 활막, 인대 등 연부 조직의 변화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X-ray는 이런 변화를 직접 보여주지 못합니다. 통증과 KL등급은 연관성이 없습니다.
Q3. X-ray를 반드시 찍어야 하나요?
A. X-ray를 촬영하지 않고도 문진과 신체검사만으로도 진단 가능합니다. 영상은 필요 시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