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골관절염 위험 요인 2: 내 직업이 무릎을 아프게 만든다?

골관절염 위험 요인 2: 내 직업이 무릎을 아프게 만든다?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 시리즈

by Rafael
직업적 요인으로 무릎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장기간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어 앉아야 하는 직업이라면 골관절염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직업이 무릎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8세 박OO씨는 좌식 식당에서 10년 동안 홀서빙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무릎을 꿇고 일하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심한 무릎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골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골관절염도 산업재해로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직업과 무릎 건강의 관계

통계를 보면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산재 보상 신청 건수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근골격계 질환이 약 40%를 차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근골격계 질환 발생 비율은 1천명당 0.47명인데,
노동 안전 선진국인 영국은 1천명당 14.3명입니다.
작업 환경이야 우리가 더 열악할 것이고 결국 제도와 인식의 차이로 인해서 발생한 차이일 것으로 추정되니까,
우리 나라에서도 근골격계 산재 신청 건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업별 발병 위험 통계

실제 골관절염의 직업적 요인에 대한 연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반복적인 육체 노동은 주로 앉아서 일하는 노동에 비해서 무릎 골관절염이 발생할 비율이 1.65배 정도 높게 나옵니다. 1편에서 다루었던 무릎 외상은 3.86배, 앞으로 다룰 비만의 경우 2.63배 보다는 낮지만 알려진 위험 요인 중에서는 3번째로 높은 위험 요인입니다.

직종별로 얼마나 골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는지에 대한 체계적 연구도 있습니다.

  • 농업 노동자는 64% ,
  • 건설업과 바닥재 시공 같은 직종은 63%,
  • 가사 근로자는 93% 무릎 골관절염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무릎 꿇기, 쪼그리고 앉기, 기어 오르기, 무거운 하중을 들고 오르기, 장시간 서서 일하기 등의 자세를 반복하는 경우 무릎 골관절염의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해 보자면, 고위험군 직종들이 있습니다.

  • 🧱 건설 현장 작업자: 무거운 장비 운반, 무릎 꿇기 작업, 계단·비계 오르내리기
  • 🍚 식당 주방 종사자: 장시간 서서 일하고 반복적인 무릎 굽힘
  • 🧹 청소 및 돌봄 노동자: 쪼그려 청소, 환자 이동 등으로 무릎 과사용
  • 🌾 농업 종사자: 방바닥 중심 작업, 무릎 굴곡 자세 반복
  • 📦 택배 및 운송업 종사자: 반복적 하중, 충격 노출

대부분 일용직 또는 플랫폼 노동자가 많이 근무하는 직종에 집중되어 있어
산재 보험이 적용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산재 인정 가능성과 절차

산재 인정을 판정하는 기관은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통계에 의하면
근골격계 질환의 인정 비율은 약 63% 정도로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기각되지는 않고 있는 추세이며, 직업적 요인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근골격계 산재에 대해서 예방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대기업들은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계시고,
작업 환경도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하려고 노력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업장 내에서 의학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센터 등을 사내에 두고 계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하청 업체, 그리고 청소 노동자, 건설 노동자, 농업 노동자 등은
의학적 관리는 커녕, 작업 환경과 공정, 예방 활동 자체를 기대하기는 정말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게다가 근골격계 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된다는 것 자체도 모르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지키는 무릎 건강 – 4가지 전략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도와 사회가 나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합니다.

무릎에 대한 작업적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4개 정도의 보호 방법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 무릎 보호대를 활용하세요
반복적인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셔야 한다면, 무릎 패드 또는 무릎 보호대를 사용해 보세요.

✅ 잦은 작업 자세 변경과 스트레칭
장시간 쪼그려 있지 않도록 하세요. 자세를 자꾸 바꿔 주세요. 그리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세요

✅ GLA:D 운동을 따라 하세요
GLA:D는 단순한 근육 강화 운동이 아닙니다. 내 몸이 관절이 가장 잘 정렬되게 인지하게 만듭니다.

✅ 올리즈와 같은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으세요.
올리즈와 같은 의료기기들이 관절의 통증에 도움을 줍니다.

사회와 제도의 역할

우리 나라에는 250여개의 보건소와 100여개의 건강생활지원센터라는 곳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에 근로자건강센터라는 곳도 있습니다. 물론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 근로자건강센터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고, 돌봐야 할 질병도 무척 많습니다.

보건소는 주로 만성질환을 다루고 있고, 가장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은 금주, 금연 관련 지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에서 골관절염은 아직도 만성질환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GLA:D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서 많은 보건소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아직은 GLA:D가 생소하기도 하고, 골관절염 관련 프로그램도 거의 없는 상태여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GLA:D는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비용이 일반 프로그램보다는 조금 더 들어가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산재 보험도 적용되지 못하는, 골관절염 고위험 직군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GLA:D가 가장 현실적인 골관절염 예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생활지원센터와 근로자건강센터에서 GLA:D에 더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저희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 시리즈 3편에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골관절염 위험요인 시리즈]

related pos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