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rays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통증과 뻣뻣함은 여전합니다 — 이런 경우는 놓쳐도 괜찮은 걸까요?”
무릎이 아프고, 계단 내려갈 때 찡하고,
앉았다 일어날 때 뻣뻣한 느낌이 있어도
병원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X-ray 상으로는 아직 큰 문제는 없어 보여요.”
“연골이 조금 닳긴 했지만, 지금은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약 드릴게요. 심해지면 그때 다시 봅시다.”
그런데 정말 ‘지켜보는 것’이 최선일까요?
🧠 GLA:D는 이렇게 말합니다
“방사선에서 보이기 전에, 통증과 기능 저하만으로도 개입해야 합니다.”
영국의 국립 보건임상 연구소인 NICE 가이드라인(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은
골관절염의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 만 45세 이상
✅ 움직일 때 관절 통증이 있다
✅ 아침에 뻣뻣함이 없거나, 30분 이내로 풀린다
영국 NICE 기준은 ‘45세 이상, 움직일 때 통증, 아침 뻣뻣함 30분 이하’의 증상만으로도 골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 즉, X‑ray 없이도 조기 개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 왜 조기 개입이 중요한가요?
골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면 수술까지 가지 않고 관리가 가능합니다.
- 😖 통증은 있지만, 아직 연골 손상이 명확하지 않을 때
- 🧍 일상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아직 병원에서는 “정상”이라고 할 때
- 🩼 약이나 주사 치료 없이 자가 관리로 회복을 원하는 사람에게
👉 이 시기가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 “진단 이후”가 아니라, “증상 시작과 동시에” 개입해야 합니다
기존의 진단 관점은 X-ray로 연골 손상이 확인된 후에야 치료를 시작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GLA:D는 ‘통증과 기능 저하’라는 임상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가장 중요한 개입 시점(Golden Window)이라고 봅니다.
이 접근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는 전략적 개입”입니다.
💬“왜 이 좋은 치료가 병원에서는 실행되지 못할까요?”
…그런데 왜 한국 병원에서는 진행되지 않을까요?
덴마크,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GLA:D가 의료 시스템 안에서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GLA:D를 정식 치료로 제공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2단계가 있습니다
1️⃣ 신의료기술평가 (NECA,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새로운 의료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를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절차
- 아직 국내에 유사 치료기술이 없거나
- 기존 급여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 반드시 필요
- 여기서 통과되어야만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됨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급여등재 및 수가 산정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기술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수가(진료비)를 결정하는 단계
- 급여 인정 → 병원에서 정식 처방 가능
- 비급여 → 사용은 가능하지만 환자가 전액 부담
👉 이 두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병원에서는 정식 치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그래서 GLA:D는 아직 한국 병원에서는 ‘비공식’입니다
GLA:D는 운동 치료 + 교육 + 기능 평가를 포함하는 복합적 치료 기술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의료체계에서는
- 운동치료는 ‘물리치료’로,
- 교육은 ‘상담행위’로,
- 기능 평가는 ‘건강검진 외 항목’으로 따로따로 분절적으로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 결과, GLA:D 전체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은 없고, 환자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 그래도 어떻게든 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는 필요할 수 있고, 뭐라도 되게 하려면 담벼락에 소리라도 질러야 하니까,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GLA:D의 교육 프로그램은 이 블로그의 글들로 시작하고, GLA:D의 신경근 운동 프로그램도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GLA:D는 한국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가장 과학적이고, 환자 중심적인 치료 패러다임입니다.
지금 우리는 “지켜보자”에서 “지켜내자”로
골관절염 치료의 기본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정식 의료기술로 인정받기 전, 보건소, 복지관, 건강생활지원센터 같은 공공보건 시스템을 통해 GLA:D를 ‘예방 중심’으로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 GLA:D는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조기 개입’과 ‘예방’이라는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 특히 운동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게 GLA:D는 병원보다 오히려 지역 커뮤니티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미 김해시 보건소와 1회성이기는 하지만 꽤 좋은 성과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희가 실증사업으로 진행했던 김해시 GLA:D 사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지역 복지관, 보건소, 병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원해보신 적 있나요? 또는 운동 치료가 필요하지만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댓글이나 이메일로 경험을 들려주세요. GLA:D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가 큰 도움이 됩니다.
💬 다음편 예고
GLA:D 프로그램 중 6주간 진행되는 운동 세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Rafael 드림